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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즐기는 영화 드라마

[미드] 기묘한 이야기 Stranger Things 리뷰 - 언제까지 페미와 PC춤만 추게 할거야

기묘한 이야기 Stranger Things 시즌3까지 보고 난 뒤의 느낀 소감이다.

분명 시즌1은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존 카펜터의 괴물the thing도 생각나고 이야이야 크툴루도 생각나는 재미가 물씬 풍겼다. 아마 영화 그것IT을 재밌게 보신 분들은 더 흥미롭게 보셨을 것이다. 친구의 실종- 의문의 초능력 소녀- 친구들의 성장- 소름끼치는 괴물- 시즌1은 정말 강추하는 드라마였다.

하지만 시즌2부터 뭔가가 이상해지기 시작한다.

개뜬금 맥스의 참여

시즌2의 초반은 맥스가 주연이다. 매드맥스라는 아이디로 아케이드 시장을 평정해버리는 그녀는 아이들의 관심의 대상이 된다. 놀라운 점수로 대부분의 게임의 1위를 차지해버리는데 시청자들은 뭔가 있는게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속았지 이것들아) 하지만 그녀는 아무것도 없는 일반인이다. 시즌2 끝날떄까지 뭐 없다. 이 도시로 이사왔으니 가족들이 뭐 비밀요원인가 위장 가족인가 오빠랑은 뭔 사이지 궁금하게 해놓고는 아무것도 없다. 그냥 일반 소녀다. 그런데 게임 1위했다고 아이들 관심을 받더니 어느순간 스르륵 멤버가 되어버린다.

맥스가 끼어들기 시작하자 마이크가 일레븐 생각이 났는지 싫어하는 티가 났는데 딱 내가 그 느낌이었다. 얘는 뭔데 끼어들어서 비중을 차지하는가- 그리고 루카스 이 흑인 꼬마애는 일레븐한테 신나게 비밀을 누설해버린다. 그 사실을 알게된 더스틴조차 어이없어하는데 정말 내가 딱 그 기분이었다. 루카스는 ㅅㅅ가 너무 하고싶은 나머지 누구나 흥미로워할 비밀 이야기를 값싼 값에 맥스에게 팔아버리고 관심을 받아 결국 사귀는데 성공한다. 그래 ㅅㅅ하고싶을땐 그렇게 해야지 (ㅅㅂ) 정부에서 도청이라도 하고 있다가 둘을 잡아가버렸어야 했는데 에라이- 정부는 어디든지 무능하다..

그럼 맥스가 끼어들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제목에도 적었다시피 페미가 잔뜩 묻어버린거다.

[남자애만 네명이라고? (여자애 한명 있잖아요 초능력도 쓰고 걔가 젤 세요) 부족해! 한명 더 넣어! (좋아요 그럼 빨강머리로 한명 넣습니다) 좋아 빨강머리는 언제나 억압받았지, 옳다 그리고 그 흑인 꼬마애랑 붙여줘! (예썰)]

이런일이 벌어졌던게 틀림 없다.

오빠 이렇게 죽어줘! 오빠가 죽어야 내가 이 드라마에서 살아, 뭐 몸속에 바이러스는 안남았어? 나한테 옮겨줘 제발!

시즌3 막판에 빌리가 죽는데 시즌2, 3 통틀어서 두려워 했을 만큼 싫어하던 의붓오빠인데 막판엔 아주 그냥 울고불고 난리났다. 이제 오빠가 비극적으로 죽은 10대 소녀가 된 맥스는 시즌4에서도 살아돌아올 것이다. 페미는 또다시 성공했다.

그럼 맥스가 끝이냐? 물론 아니다 아직 한참 남았다.

우마 서먼의 딸 마야 호크. 작중에선 로빈이라는 아이스크림 가게 점원을 맡고 스티브와 엮인다.

분명 부잣집 아들래미였던 스티브. 하지만 "미래사장"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어봐야 드라마 스토리와 엮일수가 없으니 소프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설정으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일하는 재벌2세를 만들어버린다. 그리고 그 가게에서 같이 일하고 있는 로빈. 누가봐도 예쁜데(우마 서먼 딸이니) 설정상 학교 다닐 때 인기 없던 여자애란다. 얘 말고 시즌 내내 등장하는 마이크 누나인 낸시가 더 인기 많은 여학생으로 나오는데 아래 사진의 여성이 낸시다.

설정 상 낸시는 학교에서 인기 많은 여학생으로 나온다. 반면에 위의 로빈은 NERD취급 받았다고 나온다.

.......

다시 말하지만 낸시는 인기 많은 여학생이었고 로빈은 그냥 묻힌 여학생이란다. 여기서 시청자들이 고개를 가웃거릴줄 제작진은 정말 몰랐단 말인가? 참고로 저 얼굴에 있는 주근깨는 서양에선 누구나 환장하는 미모의 증거다. 저렇게 예쁜데 스티브는 학생시절때 낸시나 쫒아다녔다(......) 아무튼 그건 둘째 치고 누가봐도 예쁜데 인기는 없는 소녀? 손에 잡힐듯한 소녀라니, 남심의 마음을 저격해놓는 로빈에게 언어의 천재라는 설정도 붙여놓는다. 남자 시청자들 좋아 죽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온다.(훼이크다 이자식들아)

작중에서 러시아어는 한번도 배운적 없지만 사전 하나만 갖고 리스닝을 해서 해석해버린다.

자 18살 러시아 여친이 있는 본인은 러시아어 공부를 해본적이 있다. (하지만 어려워서 지금 포기상태이다) 러시아어를 공부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정말 어렵다. 한국 사람에게만 어렵고 미국 사람에게 쉬울수 있지 라고 생각할수도 있겠는데 러시아어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부분이 적기 때문에(거의 글자만 따왔다) 미국 사람이 프랑스어 스페인어 쉽게 배우듯 배울 수 있는게 아니다. 그리고 그걸 리스닝만으로 사전 찾아서 해석을 한다? 빠좔루스따пожалуйста처럼 발음 안나는 글자가 섞여있는 단어(й가 묵음 처리)가 러시아어에 얼마나 많은데 그걸 리스닝만으로 하루만에 뚝딱 해석한단 말인가?

하지만 페미가 묻은 드라마 제작진은 그딴거 다 생까기로 했다. 여자는 할 수 있다. 여자는 힌디어고 라틴어고 다해버릴 기세다. 그리고 드라마를 다보고 자세히 생각해보면 저 러시아어 암호가 참 뜬금포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저게 왜 존재하는가? 대형몰 지하에 있는 비밀장소를 뭘 굳이 저런 암호 써가며 공유하는가. 비밀 장소 입구 드가는데 뭐 거창한게 필요한거도 아니고 그냥 카드키만 있어도 보안 다 유지되는데 뭔 시계 바늘이 어떻고 은빛토끼 어쩌고 아이고 제작진아(잠깐 소련이 그렇게 멍청해서 결국 망했다는 얘길 하고 싶었던거여?) 시계 분침과 시침이 겹칠 때 뭐 문이 열린다 이런 소리 하는데 시침 분침 겹치는건 하루 24번이나 된다.(...그게 무슨 비밀 입구여)

그리고 마지막에 스티브랑 어케 이어줘서 우리 스티브 드디어 여친 좀 만들어주나 했더니 뜬금없이 레즈 인증을 해버린다. 자, 이야기의 주축이 되고 러시아어를 해석해서 적의 기지에 잠입도 시켜주고 붙잡혀서 남자인 스티브는 죽도록 처맞지만 강간 한번 안당하고 무사히 살아돌아온 여전사 로빈은 사실 레즈였다는 사실-을 로빈이 밝혔을 때의 스티브 표정이 내 표정이었다. 이렇게 또 PC가 묻는구나 아이고.

자 이제 또다른 페미 여성 캐릭을 만날 시간이다. 

주인공 4인방 중 흑인 아이 루카스의 여동생 에리카. 오빠의 자리를 뺏기위해 등장한다.

한대치고 싶은 여자아이인 에리카는 루카스의 여동생이다. 하지만 시즌3보면 루카스는 맥스의 남자친구라는 역할 하나만 해낼 뿐이고 무활약인데 반해 에리카는 거의 주인공급 활약을 펼친다. 10살도 안된 꼬마애가 아이스크림 공짜라는 말에 위험한 곳에 기어들어가서 문도 따고 24시간동안 미로를 해매어도 눈물 한방울 안 흘리고 용감하게 맡은 바 임무를 다 해내며 전기 충격기도 어디서 발견해와선 제떄 악의 무리를 처치해서 더스틴의 생명도 구하고 아주 그냥 영웅 납시었다. 시즌4에서도 더욱 활약할 전망이 보이며 이를 위해서 시즌3 마지막에 주인공 4인방중 한명인 윌을 퇴장시켜 버린다. 일레븐은 빡빡머리에서 머리가 길어져서 더이상 페미들을 만족시킬 수 없었기 때문인지 능력을 잃게 하고는 윌이랑 같이 퇴장시켜 버린다. 이제 필요한 건 마이크, 루카스(흑인), 더스틴(후술할 여친 수지 떄문에 계속 나와야됨), 맥스(페미 파워 맥스 충전!), 그리고 에리카까지 다섯명 아주 완벽한 멤버가 모였도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페미인 더스틴의 가상의 여자친구 수지가 되시겠다. 1화에 더스틴과 스티브가 러시아 기지의 비밀 암호를 도청하게 된 계기 자체가 더스틴이 수지와 원거리 통화를 하기 위해 설치한 세레브로(엑스맨에서 나온 세레브로에서 이름을 따왔다)였다. 그것도 그거지만 마지막에 플랭크 상수를 몰라 해메고 있을 때 더스틴이 수지에게 연락을 하고 수지와 통화 연결에 성공하고 플랭크 상수 또한 알아낸다. 그 덕분에 금고를 열수 있게 되었고 악당 무리의 작전을 저지할 수 있게 수지의 역할이 아주 컸던 것이다. 근데 그걸 왜 주인공 4인방이 아니라 듣보잡 여성 꼬마애가 해내냔 말이다... 

그 상황에서 노래를 부르는 PC페미 꼬마애... 담배나 한대 피고 와야겠다

그 막판의 중요한 순간에 강요를 해서 결국 수지는 더스틴과 원거리로 사랑 노래를 부르는데- 뭐 극중 클라이맥스에서 노래를 부르는 연출은 어느 작품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클리셰이긴 하다. '지상에서 영원으로'에서도 막판에 죽을 판국인데도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뭐 또 더 있을 거다. 아무튼 pc페미 수지와 더스틴의 사랑으로 사건은 해결되고 잠깐이나마 평화가 찾아오며 시즌3는 막을 내린다.

자 시즌4가 나와도 보긴 해야겠지만 참으로 실망스러운 행보가 아닐 수 없다. 넷플릭스는 언제까지 페미와 pc를 묻히고 다닐것인가? 작품의 재미고 개연성이고 나발이고 인류의 생애는 아직도 불합리하고 세상을 자기들 마음에 맞게 변화시켜야 속이 시원하겠다는 그 자세는 정말도 감탄스러울 따름이다.

작작 좀 하자